연구 아젠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다문화, 다언어 사회로 진입하면서 의사소통의 문제가 절박해지고, 지식기반사회로 이행하면서 인문학이 보다 가치 있고 실제적인 지식창출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 있다. 본 사업은 소통과 지식의 창출이라는 두 가지 화두를 가지고 연구 영역 및 과제를 설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지식을 창출하는 인문학은 문자 언어를 넘어서는 다양한 자료와 대중적으로 유통되는 새로운 지식을 만나면서 질적 전환의 국면에 직면했다. 따라서 새롭게 발견된 다양한 유형의 자료와 지식, 인문학의 연구 성과들을 한 군데에 집적하여 질적으로 향상된 지식으로 창출하기 위하여 이들 사이의 소통과 가공된 자료를 제공해 주는 매개체로서 언어학을 넘어선 인문언어학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인문언어학을 정립하려는 본 연구는 ‘다면자료’를 구축하고 활용하여 여러 층위의 지식이 축적된 ‘복합적 인문지식’을 창출한다. 또한 연역적으로 나온 인문학 연구 결과들을 새롭게 구축된 다면자료를 통해 증명함으로써 실증적인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출된 ‘복합적 인문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인문학 영역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자 한다. 이때의 다면자료란 몸짓, 글과 그림, 영상과 같이 의사소통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언어, 기능, 상황, 맥락, 역사, 장르 등의 여러 측면에서 주석, 가공한 자료를 말한다. 이러한 다면자료에서 창출된 복합적 인문지식은 근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언어 사용의 모습을 통해 사회의 실제와 개인의 삶을 관찰하고 이해한 결과로 얻은 지식이자 동시에 그 속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적 탐색의 성과물을 말한다.

 

위에 기술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본 연구는 제1단계에서는 현대사회와 개인의 소통 양상을 보여주는 ‘담화’, 문화가 언어적으로 상징화되고 이론화된 체계인 ‘문법’, 근대 이후의 소통의 변화를 보여주는 ‘담론과 역사’, 개인의 사회화와 후세대로의 문화 전승을 다루는 ‘습득과 교육’, 인문언어학의 구현을 위한 다면자료를 구축하고 가공하는 ‘인문정보’라는 세부 과제를 설정하여 사업을 수행했다.

그리고 제2단계에서는 ‘담론과 역사’ 과제를 ‘역사자료발굴연구영역’으로 개편하여, 근대기 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하여 복합지식으로서 내러티브의 언어, 문화, 사상사 연구를 수행한다. ‘문법’ 과제와 ‘인문정보’과제를 ‘자료장르연구영역’으로 개편하여, 다면자료를 양적, 질적으로 확대하고 구축 방법론을 이론화하여 장르 기반 언어 자료의 인문언어학적 분석을 수행한다. ‘담화’ 과제와 ‘습득과 교육’ 과제를 ‘현장연구영역’으로 개편하여, 동시대 담론 및 내러티브의 인무언어학적 분석 및 비모어 화자 담론 및 내러티브의 인문언어학적 분석과 함께 언어와 문화의 혼용과 혼재 현상 연구를 수행한다.

 

본 사업은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다면자료 모델을 정립하고, 2단계에서는 다면자료 확장과 복합지식 이론을 구현하며, 3단계에서는 인문언어학을 정립하고 복합지식의 인문학적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인문언어학을 실천한다.